방송통신위원회 이기주 상임위원은 이달 29일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 다음, 휴빌론 등 위치정보산업 관련 사업자와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치정보 보호와 산업 활성화를 균형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이용자와 사물의 위치정보는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의 사업기반으로 활용되고 있고, 사물인터넷(IoT) 등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업의 자산이 될 수 있다. 다만 위치정보가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만 강조돼, 위치정보산업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상임위원은 이 자리에서 “국내 위치정보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며, 방통위도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산업 활성화와 동시에 국민의 위치정보가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치정보산업 업계에서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치정보산업 사업자들은 국내 위치정보산업이 주요 선진국보다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업체가 많은 국내 위치정보 산업환경을 고려해 정부의 지원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방통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에 대해 검토해 향후 ‘위치정보 산업 및 이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상임위원을 포함해 허일규 SK텔레콤(017670)본부장, 김학준 KT(030200)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032640)상무, 이준호 네이버이사, 이병선 다음카카오이사, 이재용 휴빌론 대표, 임홍진 블루칩씨엔에스 대표, 양철용 디티씨 대표, 안병익 씨온 대표, 김형식 나우드림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