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간편결제 서비스 강화..모바일시대 대비한다

조선비즈
  • 김참 기자
    입력 2015.07.28 07:00

    간편결제 시장을 놓고 벌이는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통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주 신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결제 앱인 SSG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SSG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최초로 현금·상품권 등으로 충전된 선불식 ‘SSG머니’와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앱 내에서 동시 진행되는 복합결제 서비스다.

    또 쿠폰적용,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간편결제,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등 모든 결제 과정이 한 번의 바코드 스캔으로 이뤄지는 원스톱 결제가 가능하다.

    SSG페이는 현재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관계사에서만 가능하다. 신세계는 하반기 중 주유, 레저, 외식, 극장, 교통, 항공 등 외부 사용 제휴와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공과금,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를 연계하는 등 SSG페이의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선일보DB

    롯데백화점도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일명 ‘L페이 시스템’을 구축해 롯데 계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알리페이는 롯데닷컴 등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롯데면세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롯데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중국인 중에서 스마트폰을 키고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카드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업체는 이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옐로페이’를 통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옐로페이는 은행계좌를 여러개 등록해 해당계좌서 필요한 금액을 ‘옐로머니’로 인출해 결제할 때 사용한다.

    인터파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의 인가 획득을 위해 외부자문 기관(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선임을 완료하고 9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G마켓과 옥션도 스마일 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일페이는 첫 결제 과정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제품을 구매할 때 휴대폰 메시지 인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11번가는 간편결제 시스템 ‘시럽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11번가서 시범적으로 적용된 상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티몬페이’와 ‘케이페이’를 통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이들 업체들이 시행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삼성이나 애플 그리고 다음카카오처럼 전 유통채널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자사의 유통 채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다. 이 때문에 삼성, 애플 등이 본격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나설 경우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자체 사이트나 직접 운영하는 매장에서만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비밀번호를 따로 입력해야 하는 등 고객 입장에서는 간편결제라고는 하지만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결제를 간편하게 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다만 애플이나 삼성에서 본격적으로 결제서비스가 이뤄지게 되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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