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카드 시스템 ‘티머니(T-money)’가 몽골에서 서비스 된다.
전자금융전문기업 한국스마트카드는 27일 몽골 울란바타르시(市)와 합작해 설립한 현지 IT서비스법인 울란바타르스마트카드(USCC LLC)가 교통카드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몽골 울란바타르시 칭기스칸 광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고,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사장과 서선우 USCC 대표, 강토모르 울란바타르 부시장, 오송 주몽골한국대사를 비롯한 민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교통카드(U-money) 단말기가 설치된 버스 1200대가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를 누비게 된다. 400여개의 교통카드 충전상도 확보됐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해 초 울란바타르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진행했고, 올 3월 법인설립 허가 받았다. 4월 시내버스 30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6월에는 바트울 시장을 비롯한 울란바타르시와 운수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모니터링을 성공적으로 시현했다.
서선우 울란바타르스마트카드 대표는 "이번 몽골진출은 한국형 핀테크사업을 본격적으로 해외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란바타르 교통카드를 우수모델로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주변국가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