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조마조마했던 세계 증시 '안도 랠리'

조선일보
  • 최규민 기자
    입력 2015.07.14 02:06

    [그리스 협상 타결]
    美·유럽·아시아 모두 올라… 외국인 자본 이탈 진정될 듯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그리스발 불안과 중국 증시 급등락,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글로벌 증시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13일 아시아 증시는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과 중국 증시 안정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가 1.49% 상승하며 2060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 일본과 중국 증시도 각각 1.6%, 2.4%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에 오름세를 탔다. 오후 11시(한국 시각) 현재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각각 1.2%, 1.9% 올랐고, 미국 다우지수도 1% 올라 1만8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지난 6월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 10조428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6월 이후 매도세로 전환해 13일까지 2조3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채권시장에서도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 외국인의 원화 채권 보유 잔액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105조원으로 줄었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등 신흥국 자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거나 선진국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협상 타결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사태가 봉합되면서 한국 증시는 그리스 이슈가 불거지기 이전 수준인 코스피지수 2100 수준까지 반등하고,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통화정책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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