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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과학기술인상에 이용희 KAIST교수·정용환 원자력硏 단장

  • 박근태 기자
  • 입력 : 2015.06.29 13:37

    최고과학기술인상에 이용희 KAIST교수·정용환 원자력硏 단장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이용희(왼쪽)카이스트(KAIST) 특훈 교수와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용희 교수는 초소형 레이저를 연구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물리학자다. 이 교수는 빛의 특성을 바꾸는 광결정을 이용해 빛의 파장크기의 작은 레이저 공진기를 만들어 자연이 허용하는 가장 작은 레이저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을 반도체나 통신교환기에서 전선을 대체하는 초단거리 통신을 하는 초소형 레이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과학계에 더 똑똑한 과학자들이 많은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용환 단장은 출연연 출신 연구자로는 첫 수상자인 신희섭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이후 10년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단장은 방사성 물질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핵연료를 감싸는 지르코늄 신소재 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16년간 연구를 통해 선진국보다 2배 우수한 고성능 지르코늄 핵연료피복관 개발에 성공한 뒤 노르웨이 할덴 연구용원자로에서 6년간 검증실험과 국내 원전에서 4년간 검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기술은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고액인 100억원에 한전원자력연료에 이전됐다. 그는 또 세계 최대 원자력기업인 프랑스 아레바와 벌인 7년간의 특허 분쟁에서 최종 승리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 단장은 “16년간 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동고동락한 연구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왔다.

    지난해까지 김규원 서울대 교수,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32명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을 통해 35명을 추천 받아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학기술 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각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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