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총재 "메르스 충격 진정 조짐"… 유통매출 -7.2% → -20.3% → -1.7%

조선일보
  • 이진석 기자
    입력 2015.06.25 03:04

    商議는 "한국경제 불확실성… 미끄러운 경사면에 서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이 좀 수그러든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 주간 매출액 등을 살펴보면 메르스 충격에 따른 소비 위축이 여전하지만, 매출 감소 폭은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한 6월 경제 동향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한 지 3주가 지났는데 지난 주말 조사한 3주 차의 소비 관련 속보 지표를 보니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1~2주 차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매출액은 메르스의 영향이 없었던 5월 1~2주와 비교해 6월 첫째 주는 7.2%, 둘째 주는 20.3%가 줄었지만, 셋째 주인 지난주는 1.7%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총재는 그러나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을 보면 메르스 사태, 그리스 채무 협상,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크게 세 가지인데, 가장 큰 위험은 메르스 사태 파급 효과"라고 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메르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가 '미끄러운 경사면'에 서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불황'을 차단하고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충분한 규모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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