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최근 인수한 록앤올 임원 3명에게 16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록앤올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응용 프로그램) '국민내비 김기사'를 만든 회사다.
다음카카오는 9일 김원태, 박종환 록앤올 공동 대표에게 각각 5만4312주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박종환 공동 대표는 기존 보유 주식 20주를 포함해 총 5만4332주의 다음카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명진 록앤올 부사장은 4만6265주의 다음카카오 주식을 받았다.
다음카카오는 "록앤올 취득에 대한 일부 대가 지급 목적으로 록앤올 임원 3명에게 자사주 15만4889주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원태, 박종환 록앤올 공동 대표의 다음카카오 지분율은 각각 0.09%, 신명진 부사장의 지분율은 0.08%다. 록앤올 임원 3명이 추가되면서 최대주주인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40.87%에서 41.13%로 높아졌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별도 공시를 통해 9일 자사주 15만8753주를 주당 10만7000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 주식 총액은 169억8657만1000원이다.
다음카카오는 5월 19일 록앤롤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 금액에 이번 자사주 지급액이 포함됐다. 록앤올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