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은 9일 다음달 17일 예정된 삼성물산(028260)임시주주총회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임시 주총에서 의결 예정인 제일모직과의 합병 결의를 중단하라는 의미다.

엘리엇은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되어있다며 합병비율 재산정을 요구했다. 이후 엘리엇은 삼성물산에 현물배당과 주총결의를 통한 배당 의결이 가능하도록 삼성물산에 요구했다. 국민연금과 삼성계열사 등 삼성물산 주요 주주에 대해서는 합병 반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