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 전문 브랜드 스티븐 목장은 지난 달 초 인천광역시 항동에 있는 롯데아울렛 1층에 100㎡(33평) 규모의 첫 매장(사진)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스티븐 목장은 청년 사업가 장주원(20) 사장이 아버지로부터 투자를 받아 만든 그릭 요거트 전문점이다. 장 사장은 터키에서 유학중이어서 공부를 마칠 때까지 매장 운영 등 사업의 사업은 아버지가 관리해주기로 했다.
스티븐 목장은 장 사장이 터키 수도 앙카라의 빌켄트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맛 본 요거트에 반해 만든 그릭 요거트 전문점이다. 터키에서는 집집마다 요거트를 만들어 먹는데 슈퍼마켓은 물론 음식점에서도 요거트를 판매한다. 우리가 먹는 요구르트도 터키식 발음인 ‘요우르트’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터키는 우유 발효 식품의 역사가 길다.
장 사장은 터키에서 아무런 맛도 가지지 않은 ‘아이란’이란 요거트 음료에 빠졌고, 한국에 돌아와 터키식인 아이란과 그리스식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한 번 맛을 본 손님들이 계속 찾아왔고, 일부 변비로 고생하던 손님은 그릭 요거트를 맛본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점포를 찾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릭 요구르트는 한국의 김치보다 만들기가 쉽다. 그릭 요구트는 신선한 우유와 질 좋은 유산균을 섞은 뒤 유산균이 잘 발효될 수 있는 적정 온도만 맞춰주면 만들 수 있다. 스티븐 목장은 이렇게 만든 그릭 요거트를 이용해 요거트 플레인을 만들다. 단맛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블루베리, 딸기, 꿀 등의 토핑을 추가해 판매한다. 요거트가 들어간 프라페 음료와 생 망고, 아이스크림를 비롯해 요거트가 첨가된 빙수도 판다.
가격은 플레인 3200원, 토핑 요거트는 4200원이다. 요거트를 섞어 판매하는 소프트 아이스 크림은 2500원이다.
장주원 사장은 “최근 스티븐슨 목장의 그릭 요거트를 찾는 손님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그릭 요거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목장을 직접 운영해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