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인력이 생기면 즉시 채용을 실시하는 ‘상시 채용’ 선호 회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 채용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작성된 기업 면접 리뷰 10만건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공개 채용을 통해 회사에 지원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 전체 18.1%에서 올해 13%로 줄어들었다. 반면, 인재풀(pool)을 활용하는 방법 등 ‘상시 채용 방식으로 지원했다’는 비율은 지난해 33.2%에서 39.7%로 증가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헤드헌터나 학교취업지원센터, 추천제 등을 통해 지원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년 전 대비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공개 채용 및 상시 채용 비율에는 변화가 있었다”며 “최근 기업들 중에서는 정기적으로 사원을 채용하는 대신, 필요한 인재가 있을 경우 상시채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정기채용 외에 상시 공개채용을 활용한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그룹도 지난해 하반기 경력직을 포함한 상시 채용 인원이 신입 공개채용 인원보다 더 많았다.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가온미디어,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업체 DMS 등 중견기업도 상시 채용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김지예 잡플래닛 운영이사는 “상시채용 공고는 기업들의 온라인 채용 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를 통해 주로 게재되므로, 공개채용을 놓친 구직자들은 항상 확인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