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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는 전기車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

  • 이혜운 기자

  • 입력 : 2015.05.20 03:04

    노만 르노 부회장·호샤 한국GM 사장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순수 전기차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질 노만 르노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회장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전시회(EVS 28)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배기구 없는(no tail pipe) 차량인 순수 전기차로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대기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만 부회장은 그 근거로 전기차의 확산 속도를 들었다. 그는 "이미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보다 보급 속도가 25배 빠른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심지어 산유국인 노르웨이에서도 순수 전기차가 보편화 돼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시 인구가 더욱 증가해 하루 평균 주행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2020년에는 전 세계 인구 70%가 도심에서 살며 이들 상당수는 하루 50㎞를 운행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전기차가 미래 이동 트렌드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이면 자동차 시장의 10% 정도를 전기차가 점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만 부회장은 전기차의 에너지원인 전기 역시 대부분 화석 연료로부터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도 사람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이를 상쇄할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질 노만 부회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왼쪽부터) 질 노만 부회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래리 니츠 GM 글로벌 트랜드미션 및 전기차 총괄 임원도 한국이 전기차의 선도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샤 사장은 "한국은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 친환경차 시장에서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차세대 볼트가 출시되면 국내 전기차 시장을 키우고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이어 "차세대 볼트는 하루 평균 주행 거리 70~80㎞ 이내에선 휘발유 없이 배터리만으로 운행이 가능해 순수 전기차에 가깝다"며 "볼트가 출시되면 전기차와 동등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기차 카테고리'로 분류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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