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특별 판매하는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는 기존 달러RP 수익률(연 0.9%)에 연 1.1%의 추가수익률을 더해 총 연 2%의 이자를 준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판매하는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도 관심을 둬볼 만하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오르고 한국은행이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연 2%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91일 만기 달러 RP를 특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달러 RP(연 0.9%)에 연 1.1%의 추가 수익률을 더했다.

대신증권의 특판 달러 RP는 개인고객이면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이 최소 1만달러를 넘어야 한다. 선착순으로 판매되고 한도를 채우면 조기 마감된다.

이 상품은 달러가 강세 기조를 유지해야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대신증권은 달러화 강세를 하우스뷰(내부 전망)로 잡고 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선진국보다 견고하고, 둘째, 미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 셋째,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끌 유일한 대안은 미국이라는 심리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이다.

그동안 달러 RP는 법인들의 단기자금 운용 수단이었다. 채권 이율이 국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절반 수준인 연 1% 미만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려웠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다. 장광수 대신증권 금융주치의 사업단장은 "이번 특판 달러RP는 개인고객들의 저금리 외화예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