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17일(현지 시각)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일본이나 중국도 함께 가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미국의 금리 움직임뿐 아니라 주변 국가나 한국의 경제 상황을 종합해 한국은행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주열 한은 총재 또한 18일 "미국 금리가 우리로서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지만 (미국이 올린다고) 곧바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상) 속도 및 일본, 유럽 쪽 정책 방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려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부총리는 18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비용으로 청년을 고용하면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