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 시대]⑤ 코스닥 시장 효자 종목은?

조선비즈
  • 연지연 기자
    입력 2015.04.17 09:17 | 수정 2015.04.17 09:28

    올해 초 550선에서 거래됐던 코스닥지수가 700선으로 오르기까지 어떤 종목이 가장 많이 기여했을까?

    17일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코스닥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3대 종목을 뽑아봤더니 바이오주와 화장품주가 톡톡히 기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을 포함한 바이오주가 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20% 가량을 기여했다. 화장품주의 약진도 돋보였다. 중국 관련주도 사랑을 받았다. 산성앨엔에스와 동서(026960)는 각각 3% 가량 코스닥지수 상승률에 기여했다.

    셀트리온 그리고 바이오주

    셀트리온(068270)의 주가 상승이 독보적이었다.

    셀트리온은 올 들어 시가총액이 2배 넘게 늘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지수 상승률에도 15% 가량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진출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기관이 순매수하고 개인과 외국인은 이 종목을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전만하더라도 기관투자자들은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었음에도 투자를 꺼렸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않았지만, 요즘 주변에서는 바이오주가 강세인 것을 고려해 예전보다는 많이 찾아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신재훈 연구원은 “램시마는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캐나다 등에서 처방 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분자 구조가 복잡한 단일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램시마까지 허가가 확정되면 글로벌 제약시장은 진정한 바이오시밀러 시대로 진입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말고도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10대 종목 중 4개가 바이오주였다. 네츄럴엔도텍과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도 합해서 5% 가량의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② 산성앨엔에스(화장품주)

    산성앨엔에스는 원래 사업보다 화장품 사업이 주목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주가는 올 초보다 4배 정도 올랐다.

    산성앨엔에스가 개발한 마스크팩이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은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KB투자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국 현지인들 사이에서 산성앨엔에스가 개발한 ‘리더스’ 마스크팩이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회사가 원재료 조달 업체를 확대하고, 신규 공장 증설까지 나섰기 때문에 앞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중국 현지 마스크팩 1위 업체인 매직홀딩스의 매출액이 24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산성앨엔에스의 매출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성앨엔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의 손효주 연구원은 “화장품주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인 33배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동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③ 동서

    동서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종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탐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리포트를 쓰기에 여의치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리포트 한 장 없이 동서의 주가는 올 초 대비 1.5배 정도 올랐다. 이유는 뭘까?

    증시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에서 올랐다고 말한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동서가 사업을 해왔던 커피믹스 시장에서 남양유업과 크게 한 판 붙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는데, 이 전쟁에서 동서가 이겼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마트에서는 동서와 남양식품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서로 자리가 좋은 판매대를 차지하고, 증정 사은품을 늘려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한 펀드 매니저는 “최근 동서가 중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의 맥심이나 맥스웰하우스는 외국 브랜드를 도입한 것이라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기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최근 중국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좀 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매니저는 “회사 측에서 확인이 안 된 얘기라 주식을 편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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