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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석학 2인 인터뷰] 실시간 데이터 활용 곧 가능해져

  • 채민기 기자

  • 입력 : 2015.04.17 03:04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한국에서 처음 열린 빅데이터 국제 학술회의인 ICDE(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Engineering) 행사의 공동의장(general chair)을 맡았다. 그는 "ICDE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이 행사가 열렸다는 것은 한국의 빅데이터 기술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뜻입니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고 싶어하는 외국 연구자들의 참가 신청이 늘어서 행사 규모가 지난 대회보다 두 배로 커졌습니다."

    빅데이터 기술이 주목받는 것은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를 기업·정부·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의 예를 들 수 있겠죠. 센서로 선수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서 결과를 바로 경기에 반영하는 겁니다. 데이터 분석을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오면 산업,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컴퓨터 성능 발전으로 곧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컴퓨터 성능 발전으로 곧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 이진한 기자
    차 원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실현할 요건의 하나로 컴퓨터의 발전을 들었다. "컴퓨터 성능은 5년마다 10배 정도로 향상됩니다.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지 35~40년 정도 지났으니 당시에 비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발전했지요." 그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따라서 발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곧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 원장은 "빅데이터 관련 세부 기술에서는 한국이 앞선 분야도 있지만 아직 전체적으로는 세계 수준에 다소 부족하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재원(財源)은 한정적이지요. 이걸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의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해서 여러 연구기관이나 기업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는 "대학에서도 창업에 관심이 있는 공학도들에게 사업적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라는 것이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모든 곳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학과의 칸막이에 구애받지 않는 초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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