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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평범한 이들의 챔피언 될 것" 대선출마 선언

  • 김정윤 기자
  • 입력 : 2015.04.13 08:48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블룸버그제공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블룸버그제공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대권 도전이자 민주당에서 이번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후보가 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47년 10월 26일 생으로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미 동부 명문 사립대인 웨슬리여자대학에 이어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법조인, 주지사, 영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뉴캠페인(New campaign)’ 웹사이트와 트위터 등을 통해 2분 19초짜리 캠페인 동영상을 공개해 “평범한 미국인들의 챔피언이 되겠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동영상에서 그는 “미국인들은 힘든 경제 상황과 싸워왔지만 아직도 미국 경제는 가진자들에게만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진다.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의 표를 얻기 위해 나선다”면서 “이제 여러분이 나의 이 여정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동영상은 초반 1분 30초 까지 아이를 키우다 직장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엄마,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아시아계 젊은이, 사업을 시작하는 두 이민자 형제, 결혼을 앞둔 동성연애자 연인 등을 포함한 평범한 미국인들의 삶을 담았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힐러리의 선거본부의장을 맡은 존 포데스타를 인용, “클린턴 전 장관이 14일(현지시각) 아이오와주의 유권자들과 만나고 내달 공식 대선 출정식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오와주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08년 대선후보 경선 때 버락오바마 대통령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곳으로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하는 곳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아이오와 주를 시작으로 뉴햄프셔 주 등 주요 지역을 돌며 선거 유세를 할 예정이다.

    신문은 또 이번 클린턴 전 장관의 주된 유세 내용으로 중산층의 경제 상황 개선 및 임금 인상, 소득 불평등 해소를 예상했다.

    이어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부정하며 강한 모습을 내세웠던 지난 2008년 때와 달리, 이번 대권에서는 평범하고 가정적인 여성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유세 방식은 대규모로 지지자들을 동원해 세력을 앞세우는 형식 보다는 타운홀 미팅 등 소규모 행사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치철학을 스며들게 하는 ‘로키’(low-key)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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