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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SM5 시절처럼 택시 王座 되찾겠다"

  • 제주=정한국 기자

  • 입력 : 2015.03.18 03:04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박동훈 부사장이 올해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박동훈 부사장이 올해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르노삼성 제공
    "택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모(母)기업인 르노그룹이 판매하는 신차를 추가 수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만난 박동훈 르노삼성 판매·영업부사장은 "SM5·QM5 등 주력 신차 출시가 내년에 몰려 있어 올해는 택시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차가 없으면 시장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택시 시장에 공을 들일 생각이다. 박 부사장은 "우리가 한때 '택시계의 왕자'였는데 최근 현대·기아차 등에 많이 밀렸다"며 "올해 LPG 택시와 전기차 택시를 앞세워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연초부터 택시 신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SM5 택시는 도넛형 LPG 탱크로 기존 LPG 탱크 부피를 크게 줄여 트렁크 공간을 일반 가솔린차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전기차 엑스포에서는 택시 포함 전기차 'SM3 Z.E' 1000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 부사장은 "전기차의 경우 충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법인 택시는 사업장에 충전소를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택시는 평균 주행거리가 길기 때문에 전기차를 쓰면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전시장 이미지도 개선할 계획이다. 기업을 상징하는 색깔을 흰색이나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전국 전시장 180곳 중 70~80곳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전시장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을 고치기 위해 기아차의 빨간색 등 경쟁사가 쓰지 않는 색깔을 골랐다"며 "노란색은 모기업 르노 색깔과 비슷해 통일성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이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QM3'를 2013년 말 수입해 작년 1만8000대 이상 판매하는 성공을 거둔 것과 관련해 그는 "다른 제품도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우리가 닛산 로그를 만들어 북미 시장에 수출하는 것처럼 르노그룹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차는 언제든 가져와 팔 수 있다는 게 르노삼성 유통망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1만대 이상 팔려야 수지타산이 맞기 때문에 차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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