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례분된장, 서일농원의 진한 맛과 멋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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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02 09:43 | 수정 2015.02.02 09:44

    안성서일농원

    한국의 맛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대답은 뭘까? 바로 장맛이 아닐까? 진한 장맛이 있고, 그 속에서 구수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일농원. 서일농원의 진한 맛과 멋을 전하려 한다.

    장독대만 봐도 쥔장의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는 정성이 가득한 농가 맛 집 서일농원. 그 안에는 이름마저 정겨운 전통음식점 '솔리'가 있다. 소나무 솔 자를 따고 마을 리(里)자를 써 소나무 마을인 '솔리'는 우리의 전통 옛 맛을 느끼며 구수한 정담을 나눌 수 있도록 내부도 정갈 나게 꾸며 놓았다.

    서일농원의 음식들은 담백하면서 짜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특히 솔리의 음식재료인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등의 장류와 짱아지류, 매실식초, 멸치액젓, 김장김치 등은 직접 재료를 재배하거나 엄선하여 만들고 있어 믿을 수 있으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또, 서일농원은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서일농원이 외부로 알려진 시기도 '식객'과 '신들의 만찬' 등을 통해 수 천 개의 항아리 모습이 소개된 후 부터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재료인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같은 전통 장들과 그것들을 보관하던 장독과 장독대를 보면 정겨움에 앞서 마음이 짠 해 온다.

    아마 한국인의 정서 속에 남아있는 옛것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과 장독대를 평생 안고 살았던 우리의 어머니들에 대한 그리움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소란스럽지 않은 느림의 미학, 어머니의 품속을 파고들 듯 묵언하며 거니는 오솔길, 걷노라면 오감으로 전해지는 향기로움, 맛깔스럽게 익어가며 속삭이는 그네들의 숨소리, 서일농원은 그렇게 다양한 의미로 저마다의 가슴에 고이 담겨지고 있다. 마치 된장이 익어가 듯.

    스륵스륵 소리가 난다. 어머니가 아침상을 차리기 전, 구수한 된장찌개와 매콤한 고추를 위한 장을 위해 잘 닦아 놓은 장독대로 된장과 고추장을 꺼내기 위해 나가시느라 문을 여시고 나가시는 소리..장에는 맛과 멋과 어머니의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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