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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트로이카와 협상 안해"…유로존 "빚 탕감 없다"

  • 유한빛 기자

  • 입력 : 2015.01.31 18:41

    그리스 정부가 채권기관인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유럽연합·국제통화기금)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시한 연장 문제에 대해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바루파키스 장관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인 유로그룹과의 회담에서 의견 충돌을 빚은 결과 나왔다.

    유로존 회원국들의 입장도 강경하다.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의장은 부채 재협상을 위한 회의를 열자는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가 요구한대로 긴축 재정을 편성하거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채 일부를 탕감하거나 상환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010년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해, 2400억유로(약 298조3000억원)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후 트로이카는 구제금융을 나눠 지급하면서 그리스 정부의 긴축 정책과 금융 구조조정 내용을 감독했다. 지난해 그리스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75%를 기록했다. 트로이카가 지원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오는 2월 28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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