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차세대 고성능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0일 "MWC는 이동통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인 만큼, 우리의 대표 제품을 내세워 관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2'와 '갤럭시S5'를 MWC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용으로 복수(複數)의 스마트폰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응용프로세서(AP)는 64비트 칩을 쓰고, 케이스에 금속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 방안은 확정됐다"며 "나머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여러 안(案)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구성할지, '갤럭시노트 엣지'처럼 한쪽 측면이나 양쪽 측면에 추가로 화면을 달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올 MWC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G4'를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전 제품인 'G3'를 작년 5월 말에 공개한 만큼, 올 3월에 열리는 MWC에는 G4를 발표하지 않고 제품 완성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각종 센서와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지금까지 TV용 운영체제로 쓰던 '웹OS'를 내장한 스마트워치도 MWC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