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씨가 쌍용자동차영업사원이 신차 티볼리의 현수막 광고에 이씨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이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놈들 어떻게 법적으로 뜨거운?맛을 보여줘야 할듯요? 아직 춤 안 췄다 이눔들아~~”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사진에 찍힌 티볼리 광고물에는 ‘이효리도 춤추게 하는 티볼리’라고 적혀 있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개인적으로 제작한 현수막으로 파악된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사원들에게 이효리씨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많은 분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씨의 글에 “티볼리 광고 출연을 하는 게 어떤가”하는 반응을 나타냈고, 이씨는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로라도 좋지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의 광고촬영을 이미 끝낸 상태여서 이씨가 출연하는 광고를 추가로 제작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13일 쌍용차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방한했을 때에도 트윗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