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제주도 동네 식당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호텔신라는 8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부진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맛있는 제주 만들기' 8호점인 제주시 이도동 '봄솔식당'의 재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작년 2월부터 폐업 위기에 놓인 제주도 내 식당을 골라 조리법과 손님 응대법, 주방 설비 개선, 메뉴 구성 등을 도와주는 것이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8호점인 제주도 이도2동 봄솔식당의 재개장식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봄솔식당 주인 정옥선씨, 이부진(오른쪽부터) 호텔신라 사장이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제주신라호텔제주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지역사회 공헌의 하나로 '동네 식당 지원'을 결정했다. 호텔신라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 가능한 활동을 찾았고,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가 자신 있는 음식 컨설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각종 설문 조사에서 음식 관련 불만이 많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지원 대상 식당은 제주도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이부진 사장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밝고 희망차게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 대상을 계속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