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중장년층 전용 애플리케이션 T청춘을 4일 내놨다.

SK텔레콤(017670)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 ‘청춘라디오’를 내놨다. 삼성전자(005930)의 ‘밀크 뮤직’에 이어 통신사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SK텔레콤은 4일 국내 1위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중장년층 대상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청춘라디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밀크 뮤직과 유사하게 라디오처럼 특정 채널을 선택하면 해당 채널 특성에 맞는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장년 고객이 선호하는 7080가요, 최신인기가요, 트로트, 골든팝, 노래방 애창곡 등 11개의 음악채널을 제공한다. 이용료는 월 3000원이다.

청춘라디오는 현재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효도라디오’ 제품과 비슷하다. 효도라디오는 FM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저가의 MP3플레이어나 PMP(휴대용미디어플레이어)를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음악을 담은 SD카드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이다. 저장된 음악의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은 불법 제품이지만 중장년층이 즐겨 듣는 음악들이 한데 모아 제공하는 데다 가격도 저렴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장년층 전용 애플리케이션 ‘T청춘’을 구동시켜 이용하게 된다. T청춘은 가족 전용 앨범, 위급 상황 알림, 전문 상담원의 원격 상담 기능도 탑재했다. T청춘 앱은 SK텔레콤의 모바일 콘텐츠 마켓인 ‘T스토어’나 구글의 콘텐츠 마켓 ‘구글플레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청춘라디오를 제외하면 나머지 서비스는 무료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청춘라디오를 비롯한 T청춘 내 서비스를 구동한 화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