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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창업자 "가상현실 발전, 뇌 연구에 혁명 불러올 것"

  • 이재은 기자
  • 입력 : 2014.11.24 14:24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 오큘러스VR 공동창업자가 2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스서밋 2014'에서 토론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 오큘러스VR 공동창업자가 2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스서밋 2014'에서 토론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브랜든 이리브 오큘러스VR 공동창업자는 2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스서밋 2014’에서 “가상현실(VR)이 재미있는 실험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VR를 개발한 이 회사는 페이스북이 올 3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리브 창업자는 “PC와 노트북, 스마트폰 다음에 등장할 기기는 얼굴에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안경 같은 기기를 하나 쓰는 것만으로 현실 같은 가상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면 굉장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몸에 걸치는 기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다양하고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현실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각와 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리브 창업자는 “인간의 뇌와 시각, 인지 기능 등을 이해하게 되면 수많은 뇌질환과 질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가상현실 기술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리브 창업자는 “2년전 가상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청테이프로 붙인 초기 모델에서 시작해 어지러움증을 최소화하는 헤드셋과 기술의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해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은 오큘러스에게 필요한 인프라와 자금을 대주는 파트너”라며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강력한 지원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에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리브 창업자는 국내 게임 개발자들의 역량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창업 문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일하는 것보다 창업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우수 인재가 삼성이나 LG에 취업하는 게 목표”라며 “이런 문화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창업가들에게는 ‘대담한 스토리’를 만들 것을 조언했다. 그는 “기업가는 대담한 스토리로 사회에 영향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며 “대기업을 일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도 한때는 작은 기업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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