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주요 국유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국유기업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중국 국유기업에서 미국 달러(USD) 표시로 발행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해 수익을 노린다. 목표 수익률 5%(기준가 1050원 이상)를 달성하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해 수익을 지킨다.

중국 국유기업은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인 형태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말하는데, 중국 국유기업 선순위 채권은 비슷한 등급의 국내 달러표시 채권 대비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한국운용 측의 설명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미국 달러(USD)로 표시된 해외투자분 순자산가치(NAV)의 80%이상 범위 내에서 환율변동위험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운용 해외채권운용팀 김윤진 팀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지만, 달러 표시 중국채권은 가격매력도가 높고, 중국 국유상업은행의 후순위채의 경우도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해외 채권 자산 내 자산배분 모델 등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운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오늘 17일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만 한국투자증권, 농협은행,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