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가간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이달 중순 문을 여는 위메프 중국어 공식 사이트에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메프는 또 중국 전자상거래를 담당하는 사업부를 따로 신설하기도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먼저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복잡한 결제 방식 때문에 국내 사이트에서 제품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소비자들은 앞으로는 한결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메프가 알리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이르며 사업영역을 중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가 2011년 시작한 알리페이는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놓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중국에서는 8억명 이상이 알리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49%에 이른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8000만건에 육박한다. 미국 최대 결제서비스 페이팔의 하루 평균 거래건수(1000만건)의 8배에 이르는 규모다.

알리바바도 최근 국내 주요 전자지급결제대행사와 유통회사에 이어 소셜커머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