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외국 투자 업체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요즈마 펀드로 유명한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은 이번 달 안에 한국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향후 3년간 국내 벤처기업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를 만들어 벤처 창업가도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베이신캐피털은 올 7월 비디오 명함을 제작하는 500비디오스에 75만달러를 투자했고, 실리콘밸리 VC인 실버블루와 유명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 역시 국내 비트코인 업체 코인플러그에 각각 40만달러를 투자했다.
일본 사이버에이전트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개발사인 카카오를 비롯해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 무료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제작한 록앤올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투자업체 외에도 미국 IT 기업 구글이 지난 8월 국내 벤처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캠퍼스 서울'을 내년 초 설립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대여하고, 투자자와 만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캠퍼스 서울은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들어설 예정이며, 규모는 앞서 지난 2012년 문을 연 '캠퍼스 런던'과 비슷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