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난항 겪던 위니아만도…대유에이텍 품에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입력 2014.10.10 16:46

    매각에 어려움을 겪던 가전회사 위니아만도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대유에이텍에 인수됐다.

    10일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CVC)로부터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위니아대유에 472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대유에이택은 위니아만도를 단계적으로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만도 지분평가액 1150억원 중 805억원을 들여 70%를 우선 인수한다. 대유에이텍은 이를 위해 이달 14일 매입 예정 금액의 10%를 먼저 계약금으로 내고, 이달 31일 잔금을 납부한다는 계획이다. 대유에이택은 나머지 지분 30%도 투자자들과 협의해 1~2년 이내에 모두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에이텍은 “사업을 다각화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만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동생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세운 회사다. CVC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4월에 이미 현대백화점과 함께 위니아만도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현대백화점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밀려났었다. 이후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 노조의 반발 때문에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 CVC가 계속해서 인수 의사를 보였던 대유에이텍에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만도 노조는 대유에이텍 인수 소식에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대유에이텍이 고용 보장과 위로금을 약속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4월에도 제기됐던 대유에이텍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아직 해소되진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유에이텍은 대유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다. 대유그룹은 12개 계열사를 둔 국내 800대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대유그룹 박영우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손녀 한유진씨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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