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벤처기업 와이브레인은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 함께 우울증 치료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머리 표면에서 뇌로 전류를 흘려보내 뇌기능을 조절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증상 완화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증상 완화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한 우울증 치료 임상 실험은 80명의 중등도 이상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강남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 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 아주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총 8개의 임상센터에서 진행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19세 이상 성인 12.9% 이상이 최근 1년간 지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픔이나 절망 등을 경험했지만 이 가운데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경식 와이브레인 대표는 “우울증 치료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스마트폰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기기로 환자에게 치료제와 유사한 효능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설립 당시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달 벤처캐피탈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을 투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