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되는 SNS…선거철에는 '트위터' 일상에는 '인스타그램'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14.09.15 16:34 | 수정 2014.09.15 17:47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특징이 소통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DB
    ‘나는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트위터). 나는 맥주를 좋아합니다 (페이스북). 내가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세요(유튜브). 내가 맥주를 마시는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포스퀘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는 바로 이 맥주입니다(핀터레스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맥주를 소재로 주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실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특징이 소통 방식에 따라 점차 차별화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주요 사회 현안의 확산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 12억3000여명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와 동영상, 글, 사진 등을 올려 ‘좋아요’로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개별 현상이나 문제에 대한 인식을 친구·지인과 공유한다. 6억4500만여명이 사용하는 트위터에서는 전문가나 유명인, 친구 등 특정인이 올린 게시물(트윗)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한다.

    차이점이라면 친목 성향이 더 강한 페이스북에서는 재미와 참여 위주의 주제가, 트위터에서는 정치적인 주제가 더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게릭 환자를 위한 모금 캠페인의 일환인 얼음물 뒤집어쓰기 릴레이(아이스버킷·Ice Bucket Challenge)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 IT 대표들이 줄이어 참여한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참여 열풍이 불었다.
    루게릭 환자를 위한 모금 캠페인의 일환인 얼음물 뒤집어쓰기 릴레이(아이스버킷·Ice Bucket Challenge)는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됐다. /조선일보DB
    반면 트위터에서는 같은 기간 백인 경찰관 퍼거슨의 총에 맞아 숨진 미국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 관련 내용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미국 SNS 분석업체 ‘크림슨 헥사곤’에 따르면 브라운이 사망한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퍼거슨 사태’ 관련 트윗은 360만건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 관련 트윗 230만건보다 훨씬 많았다. 또 퍼거슨 사태 관련 기사에 대한 이용자들의 언급 횟수도 트위터가 360만건으로 페이스북의 348만건을 넘어섰다. 트위터 이용자가 페이스북 이용자의 절반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심이 2배 가까이 많았던 셈이다.

    사회적인 현안보다 지인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스토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인스타그램은 음식, 여행, 셀카 등 일상 사진이 공유된다. 보다 개인적인 공간인 카카오스토리에는 가족과 아기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북미 지역에서는 이미지 기반 SNS 핀터레스트가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관심사를 수집하는 공간으로 개인 취미나 취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의 취향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이나 개인 홍보도 SNS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각적인 이미지가 중요한 국내외 의류와 외식업체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속속 만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게시물 당 이용자 반응은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의 15배, 트위터의 30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인들은 선거철이나 중요한 사회적 현안이 있을 때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한다. 트위터가 전문가들의 여론 창구로 활용되면서 대선, 총선 등 주요 선거철마다 대중의 이목은 트위터에 몰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 홍보 수단으로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개인별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 온라인 상거래 용도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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