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새로운 비즈니스 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픈토크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된 이후 ‘사람들이 자기들의 생각을 편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할까’가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의 핵심 문제가 되었습니다. 비즈니스나 서비스 운영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온 셈이죠.”(이근혁 스투딜 대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 둘째날인 4일 오픈토크 ‘SNS와 새로운 비즈니스 혁명’ 세션에서는 SNS가 사람들의 생활과 산업들을 어떻게 바꾸고 있고, 그 결과 생겨날 비즈니스 기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 사회로 안병익 씨온 사장, 이근혁 스투딜 대표, 강민호 SK커뮤니케이션즈 본부장, 장준영 KT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 정혜경 코인플러스 이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

◆“버티컬 SNSㆍO2O(온ㆍ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주목해야”

위치기반서비스 씨온의 안병익 사장은 “특정 주제나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SNS(vertical SNS)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티컬 SNS는 사진 기반의 SNS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본인의 관심분야를 스크랩해 공유하는 핀터레스트, 위치 기반 서비스인 포스퀘어, 연인들이 자신들의 기록을 남기는 SNS 서비스 비트윈 등이 대표적이다. 안 사장은 “버티컬 SNS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사용자 정보를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특징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치기반 SNS의 경우 연령별ㆍ성별ㆍ직업별 행동 패턴, 상점에 대한 평판 정보, 상권 분석 등 여러 정보들을 추출해 활용할 수 있다”며 “씨온의 경우 80만건 이상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O2O의 경우 “모바일 소셜 서비스와 결합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안 사장은 전망했다.

소셜 쇼핑 업체 스투딜의 이근혁 대표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온 온라인 쇼핑 업체에게 SNS의 보편화는 ‘공포’ 그 자체”라며 “사업행태 변경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매경험이 축적된 사용자들끼리 SNS를 통해 상품 정보를 나누게 되면서 할인이나 쿠폰제공 등을 통해 특정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해당 상품 판매자들에게 광고료를 받는 인터넷 쇼핑몰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쇼핑몰에도 SNS와 유사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들끼리 각자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모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자신만의 강점 가진 서비스 구축해야”

2012년 3월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1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사진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를 만든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강민호 본부장은 "10~2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재미 요소와 감성 요소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트렌드에 맞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기존 사진 앱이나 사진 전문 SNS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놀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SNS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KT뮤직의 장준영 본부장은 "현재 국내 온라인 음원 서비스는 '실시간 차트' 등으로 인기 음악을 빠르게 유통시키는 데 지나치게 매몰되어있다"며 "좀더 건전한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위해 소셜 뮤직 플랫폼 도입, 재생목록 단위 청취, 뮤직 플랫폼 개인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SNS가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미디어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가 전자상거래 방식 바꿀 것”

비트코인 업체 코인플러그의 정혜경 이사는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현금에서 카드로, 카드에서 디지털 화폐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전자상거래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실물 경제에서 유통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처럼 SNS 플랫폼이 현실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강해지면 결국 전자 결제 서비스의 중요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