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기 내각 경제팀에 "금융과 재정을 비롯,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경제살리기 총력전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 내각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부처 전체가 한 팀으로 움직여서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활력을 되찾아 경제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틀 후로 다가온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총력전 ▲규제완화 ▲주도면밀한 정책점검 등을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살리기 총력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단순 수치는 필요없다"며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느낄 수 있도록 체감효과, 일자리 창출과 투자효과가 큰 곳에 재원을 집중해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을 중심으로 한 가계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내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돈 들이지 않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시장관련 규제를 책임지고 정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국무위원 한 분 한 분부터 나쁜 규제들을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지 않으면 절대 규제를 혁신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과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국민과 규제에 대해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규제정보포털 사이트를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현실에 맞게 끊임없이 점검,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은)만들려면 제대로 만들고, 만들었으면 반드시 추진하고, 추진했으면 기대한 효과가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가혁신과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이뤄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앞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등 국가혁신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가혁신은 힘들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내야할 시대적 과제"라며 "혁신의 과정에서 많은 저항과 불편이 따를 수 있고 기득권을 버려야할 수도 있지만 가족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낸다는 각오로 모두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