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무선사업부 소속 임원들이 올 2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성과급 25%를 자진 반납했다. 삼성전자 임원의 성과급 반납은 2008년 이후 처음이며, 이번 반납에는 신종균 사장도 참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속 임원 전원은 올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TAI는 반기마다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삼성전자와 사업부, 팀 실적을 4단계로 구분해 지급한다. A등급은 기본급의 100%를, B와 C등급은 각각 50%와 25%를 받는다. D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회사의 실적을 이끌어왔고,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지난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일종의 책임을 통감한데서 나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