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넵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넵튠이 보유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에 관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넥슨의 이번 투자는 넵튠의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사업 분야에 대한 것으로, 지분투자가 아닌 개발비 투자형태로 이뤄졌다. 투자금은 약 1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검증된 개발력을 지닌 우수한 개발사와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넵튠과 함께 스포츠 시뮬레이션 장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그동안 협력관계가 투자로 이어지게 돼 기쁘다”며 “넥슨이 보유한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을 더해 해외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넵튠은 전 NHN 한게임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표 대행을 맡았던 정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프로야구 for Kakao’ 및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등으로 스포츠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개발력을 입증한 바 있다. 넥슨은 2012년 넵튠과 모바일 야구 게임에 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야구마스터 시리즈를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