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주가가 오르는 것은 공익 캠페인 덕분입니다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14.07.02 17:13

    ‘갱년기는 엄마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난 달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TV 공익 캠페인의 문구다. 대한갱년기학회가 제작해 MBC와 SBS에서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캠페인이 ‘백수오’라는 갱년기 증상 완화제가 강력하게 노출되면서, 광고 효과에 백수오 추출물 제품을 생산하는 내츄럴엔도텍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갱년기학회가 제작해 방영되고 있는 공익 캠페인 광고의 한 장면. 백수오가 강조돼 있다.
    이 광고는 딸에게 아침밥을 차려주다 갑자기 짜증을 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지고 나서, 오한진 대한갱년기학회장(관동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이 나타나 “갱년기는 엄마의 잘못이 아닙니다. 여자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갱년기, 그런데 엄마의 갱년기는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라며 “최근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같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개발돼 갱년기 대처가 쉬워졌습니다”고 설명한다.

    간접적인 제품 홍보 속에 내츄럴엔도텍은 5월 15일 광고 방영 이후 25.4% 상승했다. 이 회사는 백수오 추출물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고, 여성 호르몬제 시장 점유율이 높아 TV 공익 캠페인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여성 호르몬제 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점유율은 85%, 세계 시장 점유율은 9%로 추정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수오 추출물로 만든 갱년기 증상 개선제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암, 간 손상,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없다”며 “갱년기 증상 개선제에 쓰이는 소재가 백수오 추출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허를 갖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백수오 복합 추출물인 ‘에스트로지’에 대한 용도 특허가 있어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일본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해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해외 헬스케어 업체로 소재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미국의 대형 홈쇼핑과 유통업체로 백수오 추출물 제품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 부분 매출액은 100억원, 내년에는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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