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연구기관에 방치돼 있는 연구개발(R&D) 성과물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계획의 후속조치로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물을 사업화하는 ‘R&D 재발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공공연구기관들은 논문, 특허 등 양적 측면에서의 성과는 충분히 내고 있지만, 기술의 사업화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정부 R&D 투자는 세계 6위에 이르고, SCI 논문도 세계 10위지만, 공공연구기관의 휴면특허율도 70%에 육박한다.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준 비율도 27.1%에 그쳤다.

산업부는 공공연구기관 보유 기술 중 사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부터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중 중소·중견기업이나 기술거래기관이 원하는 기술은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이전받는 중소·중견기업은 정부로부터 사업화 컨설팅, 최신 특허 동향 분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7월 1일부터 사업공고를 실시하고, 9월 중에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