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NOKIA)와 함께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에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50배 빠른 3.8Gbps(초당 3.8기가비트 전송)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시연하는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올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최대 450Mbps(초당 450메가비트 전송)의 ‘3밴드 LTE-A’를 시연한 것이 최고 속도였다. 이번 시연은 비록 실험실 환경이지만 이를 8배 이상 뛰어넘는 속도를 선보인 것이다.

SK텔레콤과 노키아가 LTE 기반 네트워크로는 사상 최고 속도인 3.8Gbps 시연에 성공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가운데)과 장 치 노키아 부사장(오른쪽)이 시연된 LTE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K텔레콤의 시연은 서로 다른 LTE 기술 방식인 주파수분할방식(LTE-FDD)과 시분할방식(LTE-TDD)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다수의 광대역 20㎒ 주파수들을 결합하는 ‘이종 LTE 묶음 기술(FDD-TDD LTE Carrier Aggregation)’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사용했다.

LTE-A 기반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해 3G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시연한 것은 SK텔레콤과 노키아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번 3.8Gbps 시연을 시작으로 기가급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검증을 통해 5세대(5G)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진서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기술원장은 “3.8Gbps 초고속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진화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LTE-A를 넘어 5G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