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록시땅과 슈에무라가 면세점 가격을 조정했다.
2일 화장품·면세업계에 따르면 록시땅과 슈에무라는 6월부터 일부 제품의 면세점 가격을 조정했다. 록시땅은 약 41개 제품을 평균 2~4% 인상했다. 슈에무라는 5개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내렸다.
록시땅과 슈에무라 본사 관계자는 면세점 가격을 조정할 뿐 백화점에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록시땅은 인기 핸드크림 시어버터 핸드크림(150ml)을 27달러에서 28달러로 3.7% 인상한다. 로즈·체리블라썸·라벤더 핸드크림(75ml)는 20달러에서 21달러로 5% 오른다. 시어버터 풋크림(150ml)은 27달러에서 28달러로 변경된다. 단 이모르뗄 아이밤은 45달러에서 44달러로 2.2% 인하된다.
록시땅 면세점 관계자는 “백화점과 보통 20% 정도의 가격 차이를 두는데 환율 조정 등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에무라도 5개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틴트 인 젤라또는 29달러에서 30달러로 3.4%, 더 라이트벌브 UV 컴팩트는 39달러에서 43달러로 10.2% 비싸진다. 슈에무라 츠야 컨센트레이트는 75달러에서 79달러로 5.3% 인상된다. 라이트벌브 UV 컴팩트 스폰지는 6달러에서 5달러로 16.6%, 케이스는 17달러에서 13달러로 23.5% 인하된다.
슈에무라 면세점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초부터 수입화장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입생로랑과 비오템은 백화점 판매 가격을 인상했고 에스티로더그룹 주요 브랜드인 에스티로더·라메르·맥·오리진스·아베다·바비브라운, 크리니크·랩시리즈·아라미스·굿 스킨 등도 면세점 판매가격을 올렸다. 로레알 주요 브랜드인 랑콤·비오템·슈에무라·아르마니·폴로·페라가모 등도 올해 수입화장품과 향수의 면세점 가격을 평균 4~8% 가까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