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④ 홈쇼핑 중심축이 바뀐다…취급고 16~20%가 모바일

조선비즈
  • 안상희 기자
    입력 2014.05.30 07:00

    홈쇼핑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홈쇼핑 3대 유통채널의 사업 축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TV, 인터넷, 카탈로그에서 TV, 인터넷, 모바일로 바뀌었다.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시장에서 다른 유통채널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안착해 선전하고 있다.

    홈쇼핑업체는 2010년 상반기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 뒤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전체 취급고의 16~20%가 모바일로부터 나온다. TV와 카탈로그 취급고가 주춤한 사이 모바일 취급고가 늘고있다.

    물론 모바일 취급고가 확대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이 모바일 성장만큼 커지고 있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 시장 잠식) 때문에 모바일 사업이 선전하는 것보다 실적 기여도는 낮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결제 통로가 바뀔뿐 카니발라이제이션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각사 취합

    GS샵은 모바일 취급고는 2011년 59억원에서 2012년 435억원, 2013년 278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1분기에는 1249억원을 기록했다. GS샵 전체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6%에서 올 1분기에는 16%로 커졌다. 20~30대 여성 고객이 많아 이미용, 잡화, 의류, 일반식품, 생활용품 순으로 잘 팔린다. GS샵은 올해는 모바일 취급고가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취급고 비중도 17%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CJ오쇼핑은 서비스 첫해인 2010년 모바일 취급고가 18억원에 머물렀지만, 2011년에는 162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9배 늘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취급고 3000억원을 돌파, 305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지난해 전체 취급고의 48%에 육박하는 1453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0년 CJ오쇼핑 전체 취급고에서 0.1%에 불과했던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9%, 올 1분기에는 1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바일 취급고가 카탈로그 취급고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패션, 잡화, 이미용품이 모바일에서 잘 팔린다.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모바일 현대H몰은 지난해 모바일 취급고 12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모바일 취급고 4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배인 24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전체 H몰 홈쇼핑 취급고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중은 지난해 12%에서 올 1분기 19.5%로 확대됐다.

    홈쇼핑 업체에게도 모바일 사업은 핵심사업이다. 특히 소셜커머스가 모바일 쇼핑의 강자가 된 비결인 ‘큐레이션’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큐레이션 기능은 소비자가 관심 있을 만한 일부 제품을 특정기간에 더 싸게 선보이는 방식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쇼핑시장이 오픈마켓, 백화점, 종합몰 등 유통채널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CJ오쇼핑은 앞으로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 내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을 운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GS샵 모바일앱, CJ오쇼핑 소셜커머스 CJ오클락, 현대홈쇼핑 모바일앱

    GS샵은 최근 기획 위주의 상품 판매 방식을 ‘오늘의 딜’ 등을 통해 인기 있는 일부 제품을 특정시간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화면 크기가 한정된 모바일 특성을 감안해 변화를 줬다. 지난해 10월부터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SK텔레콤 사용자는 모바일 GS샵을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모바일과 인터넷 상품을 전담하는 군포 물류센터를 새로 열었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모바일 앱 개편을 진행 중이다. 올 3분기에 새로운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스마트기기를 넘나드는 시스템을 개발해 옴니채널을 구성할 예정이다.

    GS샵은 지난해말 인터넷사업부를 모바일인터넷사업부로 개편했다. 모바일인터넷사업부는 모바일, 인터넷, IT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김준식 상무가 총괄한다. 그는 LG CNS, 시스코 시스템즈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찬우 이마케팅팀장은 모바일인터넷 사업부 마케팅 전반을 담당한다.

    CJ오쇼핑은 2010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소셜네트워크실장으로 활동 중이던 현재 안진혁 CJ오쇼핑 스마트 IT사업담당 상무를 영입했다. 그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담당했다. 이전에는 PC통신 나우콤, 현재의 SK브로드밴드인 하나로 텔레콤, 드림라인에서 근무하며 IT전문가로 통한다.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안착 경험이 많다.

    현대홈쇼핑 모바일 사업은 한광영 현대H몰 사업부장 상무, 정성욱 뉴비즈팀 팀장이 이끌고 있다. 모바일 앱 담당은 뉴비즈팀 내 모바일 기획·운영 두 개 부문에서 총 7명이 도맡고 있다. 올해 초 동 업계 모바일 개발 경험이 있는 인재들을 스카우트해와 모바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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