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본사 지하에서 27일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1층 로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27일 SK그룹 본사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다. SK그룹 건물 뒤 소방차가 주차돼 있다.
27일 SK그룹 본사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다. 화재 진압을 마친 소방관들이 계단을 통해 로비로 걸어 나왔다.
27일 SK그룹 본사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다. 건물 옆에 세워진 소방차들.

28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034730)그룹 본사 지하 3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15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건물로 번지지 않아 큰 불은 아니다”며 “원인은 좀더 조사해 봐야 알 것”이라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SK그룹은 저층부에 상주하는 직원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건물 주위는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직원들은 아예 계단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그룹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직원들은 어린이집이 있는 2층으로 찾아와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SK는 화재가 모두 진압된 이후인 오전 10시 30분 상황이 해제됐음을 알리고 직원들에게 업무에 복귀하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불이 난 지하 3층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