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패션의 중심으로 떠올라…샌들에도 함께 신어

조선비즈
  • 윤종은 기자
    입력 2014.05.23 07:00

    양말이 패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운동화에 신는 양말부터 정장과 샌들에 신는 양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남성 정장 바지가 짧아지면서 남성 양말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남성 정장 양말이 화려해졌다. / 구글 캡처

    올해 패션 경향은 양말을 패션의 화룡점정으로 끌어올렸다. 우선 남성 패션에서 양말이 중요해졌다. 지난해부터 남성 정장 바지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는 길이에 맞춰 발목이 드러났고 포인트를 주기 위해 양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30% 확대하며 양말에 집중했다. 양말 종류만 150종에 달하고 이 중 45종이 남성 양말이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관계자는 “이번 시즌 양말을 총 28만5000 켤레 생산할 계획인데 이미 13만 5000 켤레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샌들에 양말을 맞춰 신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 구글 캡처

    올해는 금기시되던 샌들과 양말의 조합이 눈에 띈다. 복고가 유행하며 청남방에 청바지를 입는 일명 ‘청-청 패션’의 금기가 깨지더니 이젠 구두와 샌들에 양말을 신는 패션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11번가 관계자는 “샌들이나 구두를 양말과 함께 신는가 하면 과거 할머니나 신는다는 레이스 양말이 젊은 층에게 인기다”고 말했다.

    양말이 주목받자 해피삭스, 아이헤이트먼데이, 삭스필 등 패션 양말 브랜드가 등장했다. 양말 전문 편집숍도 등장했다. 양말 편집숍 ‘엘리펀플라이’는 영국, 스웨덴 등 독특한 해외 양말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각종 기능성 양말도 인기다. 특수소재를 사용해 시원함을 유지하거나 항균, 발 냄새 제거 등 기능성 양말이 출시됐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쿨맥스 소재(땀을 배출해 온도를 낮추는 소재) 양말이 많아졌다. 등산용 양말도 부위별로 다른 소재와 직물 조직을 통해 편안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압박 양말도 인기다. 압박 양말은 다리 근육을 압박해 근육의 피로도를 줄이는 양말이다. 달리기, 사이클 등 운동에 맞게 종아리 근육을 잡아주는 제품부터 아킬레스건까지 내려와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양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올 봄부터 양말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조사 결과 3월부터 5월까지 양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남성 양말 매출 신장률은 340%로 높았다. 남성용 덧신(115%), 덧신(95%), 패션 양말(40%)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양말 매출은 28% 증가했다. 패션 양말이 49%로 가장 많이 늘었다. 월드컵 영향으로 축구 양말 매출도 40% 증가했다. 등산 양말은 31%, 스포츠 양말은 11%로 그 뒤를 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등산이나 축구를 위한 기능성 양말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남성용 정장 양말도 과거엔 검은색, 회색 등 단색 위주였다면 최근 알록달록한 패션 양말이 인기다”고 말했다.

    11번가에서 판매된 양말은 지난 3년간 크게 증가했다. 양말 매출 증가율은 2012년 25%, 2013년 20%, 2014년 47%를 기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민감한 피부를 위한 면 100%, 항균 기능 양말 판매가 증가했다”며 “정장 양말은 모바일에서 선물용으로 판매가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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