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이 치킨업계 선두기업인 제너시스BBQ를 위협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해 1741억원(본사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치킨업계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제너시스BBQ(1752억원)와의 매출 차이는 11억원이다.
업계에는 교촌치킨과 제너시스BBQ의 연간 매출액 차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1위와 2위의 순위가 뒤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교촌치킨은 2011년 1140억원에 이어 2012년 1425억원, 2013년에는 1741억원으로 매년 300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제너시스BBQ 매출은 2011년 1561억원에서 2012년 1698억원, 2013년 1752억원으로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매출 증가액은 50억원대에 그쳤다.
매출에서는 교촌치킨이 아직 제너시스BBQ에 뒤졌지만, 영업이익은 교촌키친이 제너시스BBQ에 앞선 상황이다. 교촌키친의 영업이익은 2011년 84억원, 2012년 112억원, 2013년 92억원으로 제너시스BBQ의 12억원, 53억원, 35억원보다 매년 최소 2배 이상 많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95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제너시스BBQ가 1540개의 매장을 운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촌치킨이 매장에서 훨씬 높은 영업 효율성을 올린 것이다.
교촌치킨은 2004년 AI(조류독감) 파동을 겪은 이후 국내 전체 매장 수를 1000개 이상으로 늘리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00억원가량 확대해 2000억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제너시스BBQ는 위기감을 의식한 듯 "외부에 예상 매출 목표를 공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확인을 피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치킨이나 제너시스BBQ 모두 가맹점을 늘리지 않고 있지만 교촌치킨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꺽이지 않는 반면, 제너시스BBQ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돼 올해 치킨업계 1위와 2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 2014.04.28. 15:31업데이트 2014.04.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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