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시장 개장 한 달… 실망스러운 성적표

입력 2014.04.24 03:01

국제 금값보다 약 472원 비싸… 도매업자들 시장 참여 저조한 탓

올 들어 국제 금값.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이 개장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성적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금시장 금값은 여전히 국제 금값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량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조회되는 23일 KRX금시장의 순도 99.99% 골드바 1㎏의 1g당 가격은 4만3430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4일 금시장 개장 이후 금 가격이 국제 금값과 비교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트라이온스(31.1035g)당 국제 금시세는 1284.78달러,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040원을 기록해 원화로 환산한 국제 금값은 1g당 4만2958원을 기록했다. 금 시장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약 472원 높았다. 이날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1g 매수 가격은 4만3384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 이후 금 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량은 3.6㎏ 수준이다. 누적 거래 대금은 3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시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금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도매업자들의 시장 참여가 저조하다. 금시장의 금값이 장외시장 도매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금시장을 개설하며 수입되는 금에 관세(세율 3%)를 전액 면제해주는 대신, 농어촌특별세 0.6%를 물리기로 한 것도 금 수입업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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