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20일 개막한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콘셉트카인 ‘TT 오프로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노란색 차체의 TT 오프로드 콘셉트는 헤드램프가 길고 날렵하게 디자인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앞 범퍼 부분까지 확대됐다. 아직 양산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우디의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설계된 TT 오프로드 콘셉트는 292마력의 힘을 가진 2.0 TFSI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이 408마력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데 5.2초가 소요되며, 100㎞의 거리를 주행하는데 들어가는 휘발유는 1.9리터다. 전기모터로만 주행시 갈 수 있는 거리는 50㎞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이 4390㎜, 전폭 1850㎜, 전고 1530㎜로 축거(휠베이스)는 2630㎜다. 전체적으로 아우디의 소형 SUV인 Q3와 비슷한 크기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기술개발 임원은 “아우디 TT 오프로드 콘셉트는 미래의 TT 패밀리가 어떻게 진화할 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TT의 스포티한 유전자와 아우디 소형 SUV의 강인함이 결합된 차“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우디는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Q3와 Q5, Q7 등 주력 SUV 모델들을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전시했다.
특히 최근 중국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형 SUV의 인기가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을 보여주듯 아우디의 소형 SUV인 ‘Q3 30 TFSI’가 무대 중앙에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Q3 30 TFSI는 200마력의 힘을 내는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리터당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