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등 국내 건설사 5곳이 지난 2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13조원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047040), 현대중공업, GS건설(006360), SK건설 등은 1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사업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와 클린퓨얼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린퓨얼프로젝트는 정유공장 생산량을 일일 71만5000배럴에서 80만배럴까지 확대하는 사업이다. 또 유황함유량을 5%대로 낮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장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쪽 45Km 지점에 있는 미나 알 아흐마디 (MAA, Mina Al Ahmadi)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 (MAB, Mina Abdulla) 정유공장이다.

총 공사기간은 44개월로 오는 3월 착공해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방식은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은 총 3개 패키지로 나눠서 발주됐다. MAB1패키지는 삼성엔지니어링이 페트로팩, CB&I와 함께 수주했다. MAB2 패키지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플루어가 공동 수주했다. MAA패키지는 GS건설과 SK건설, 일본엔지니어링 업체 JGC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따냈다.

회사별 수주금액은 삼성엔지니어링이 16억2000만달러(1조7000억원)로 가장 많다. 이어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각각 16억600만달러(1조7000억원),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1억3400만달러(1조1800억원) 순이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KNP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현대중공업 김외현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SK건설 최광철 사장 등 각 건설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