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언 엘렌 드 제너러스와 훈남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3’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2일(현지시각)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을 맡은 드 제너러스는 흰색 갤럭시 노트3을 들고 아카데미 시상식장 무대에 올랐다. 그는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오른손에 쥔 갤럭시 노트3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줘, 갤럭시 노트3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보게 됐다.
갤럭시 노트3은 드 제너러스가 할리우드 A급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드 제너러스는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케빈 스페이시,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로렌스, 제라드 레토 등 인기 배우들과 시상식장에 모여 갤럭시 노트3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연출했다. 대열의 앞 쪽에 있던 쿠퍼가 갤럭시 노트3을 양손으로 잡고 셀카를 찍었다.
드 제너러스는 갤럭시 노트3으로 촬영한 셀카를 자신의 트위터(@TheEllenShow)에 올렸고, 이 사진은 3시간만에 약 220만건 가까이 리트윗되면서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이 달성했던 리트윗(78만건) 신기록을 단숨에 넘어섰다. 드 제너러스가 사진을 올리면서 트위터에 트래픽이 폭주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트위터 계정이 다운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매체는 드 제너러스가 언론에 노출이 되는 곳에선 PPL 목적으로 갤럭시 노트3을 썼지만, 무대 뒤에선 아이폰으로 황급히 바꿨다고 전했다. 드 제너러스는 시상식 중간에 무대 뒤에서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봇’이라는 유료 앱으로 트위터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어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렸는지가 표시되는데, 드 제너러스가 무대 뒤에서 찍은 사진에는 ‘아이폰용 트위터 앱(Twitter for iPhone)’이란 문구가 그대로 노출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장에선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5 광고 동영상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