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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정부-반군 휴전협정 체결…갈등 불씨는 남아

  • 남민우 기자

  • 입력 : 2014.01.24 15:56

    내전을 이어온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작년 말부터 한 달 넘게 끌어온 분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측 정부군과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측은 23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휴전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반군 측 협상대표인 다반 덩은 “남수단의 평화를 위해 양측이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양측은 서명 이후 24시간 이내에 모든 교전을 중단하며, 구호 요원의 접근을 막지 않기로 합의했다.

    협상을 중재한 동아프리카 정부간개발기구(IGAD)는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정치범 석방 문제에서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키르 대통령은 쿠데타 혐의로 체포했던 마차르 전 부통령 측 정치인 11명을 석방해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라고 AP 등 주요 외신은 전했다. 누에르족 출신 반군인 ‘백색군대’가 여전히 휴전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BBC는 반군 협상단이 이들을 통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양측 협상단은 휴전 협상 이행 여부를 지켜본 뒤 다음 달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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