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인수 결정 "유통채널 다각화에 온 힘 쏟는다"

조선일보
  • 이혜운 기자
    입력 2014.01.06 03:06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위드미(withme)를 인수해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마트가 이사회를 열고 위드미를 운영하는 위드미에프에스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 이후 위드미 대표는 조두일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신사업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내정됐다.

    위드미는 전국에 89개 매장을 갖고 있는 소규모 프랜차이즈 편의점이다. 위드미는 본사와 가맹점이 매출액을 나눠 갖는 일반적인 편의점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본사가 가맹점에 물품만 공급하는 형태의 편의점이다.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2만5000여개, 업계 1위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씨유(CU)로 2013년 11월 말 현재 7895개다. 2012년 편의점 시장 매출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3% 성장했다.(신세계미래정책연구소) 대형마트, 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악화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갖고 있는 롯데그룹과 달리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사업이 없어, 재작년부터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특히 2010년 편의점 바이더웨이가 매물로 나왔을 때 신세계그룹이 관심을 안 보여 롯데그룹이 예상 금액보다 낮은 2750억원에 인수한 것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후회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위드미에 상품을 독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도 있고, 편의점 상품기획과 점포개발 등을 담당할 외부 인력도 영입했다. 만약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를 인수한다면 대형마트·백화점·인터넷쇼핑몰·아웃렛·면세점·편의점 등 거대 유통채널을 갖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홈쇼핑 분야는 진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인 롯데가 유통업계에서 거의 모든 채널을 다 갖췄지만, 신세계그룹은 후발 주자로서 사업 다각화에 온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며 "숙원 사업이었던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편의점 사업에도 손을 뻗은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CVS·Convenien ce Store)

    편의점이란 수퍼마켓, 대형마트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품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소형 소매점을 말한다. 주로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체제로 운영되며 역 주변, 도로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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