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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유통채널] 소비 '숨통'‥홈쇼핑·온라인몰 高성장 '백화점·마트는 부진'

  • 유윤정 기자

  • 입력 : 2013.12.18 15:59

    내년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액 및 성장률 전망/SK증권
    내년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액 및 성장률 전망/SK증권
    2014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들은 2013년과 마찬가지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홈쇼핑, 온라인몰, 아울렛 등의 성장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유통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4년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에 숨통이 트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13년에는 소비침체기와 맞물려 대형마트, 슈퍼마켓에 대한 영업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일요일 의무휴무가 실시됨에 따라 평일 휴무를 실시하던 점포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2014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률은 2013년보다 소폭 성장한 약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은 2009년~2011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다 2013년에는 성장폭이 축소돼 약 2.9%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14년에는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백화점 판매액이 올해보다 5.5% 증가한 315조779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백화점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출점이 없을 정도로 정체기를 맞았다. 패션·명품 등 주력분야에서 고객이 온라인몰, 아웃렛, 면세점으로 이탈된 영향이 컸다. 2014년 역시 롯데쇼핑(023530)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목할 만한 출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4년에는 소비심리 개선, 항공·크루즈편 증가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등이 호재 요인이다. 프리미엄아울렛 강화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대형마트 역시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사상 최저인 약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4년에는 경기회복과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3년보다 3.2% 증가한 46조원대의 매출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는 어렵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에 따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강제휴무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업종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율 하락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적극적인 상품소싱과 모바일 채널 강화를 통해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은 출점강도가 다소 약해졌지만 고마진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온라인몰은 2014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온라인몰은 2013년보다 1.2% 포인트 높은 12.6%의 성장률을 기록, 4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쇼핑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슈퍼마켓 업계는 근거리형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시장이 확대됐다. 2014년에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근거리형 구매 트렌드 강화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6.2% 성장한 38조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는 2013년보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국내 유통업체 또한 한자리수 후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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