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분석과 전망

[새로 상장합니다] 알티캐스트

  • 박원익 기자

  • 입력 : 2013.12.05 09:53

    서울 강남, 빌딩 숲이 우거진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알티캐스트 본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뒤편에 위치한 나라종합금융빌딩 9층 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로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와 반대쪽 벽면에 위치한 대형 TV, 입구 맞은편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창이 이 회사의 첫 인상이다.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고 한쪽에는 커피머신도 놓여 있다. 나무 선반위의 TV와 아래쪽 수납공간을 채운 셋톱박스만 없다면 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서울시 서초구 나라종금빌딩에 위치한 알티캐스트 본사 로비
    서울시 서초구 나라종금빌딩에 위치한 알티캐스트 본사 로비
    하지만 TV와 셋톱박스는 이 회사의 상징물과 다름없다. 디지털 방송용 소프트웨어(미들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주 사업영역이기 때문이다. 셋톱박스 단말기의 표준환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는 프로그램 등이 건물 10~12층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들어진다.

    “상장 목적은 인재 유치”

    “상장을 추진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인재 유치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선 우수한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이죠.”

    회사 안내를 맡은 정욱재 상무의 말이다. 마침 2일 오후 알티캐스트를 방문했을 때 신입사원 후보자들의 최종면접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신입사원으로 17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는 상장 소식이 알려지며 지원자가 훨씬 늘었다고 한다.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신 것도 회사 인지도에 영향을 줬습니다. 경력 13명을 포함한 총 30명 모집에 1345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지원자들의 열기가 뜨거운 상황입니다.”

    실제 알티캐스트의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인력의 83.2%에 달한다. 전체 연구 개발 인력의 27.5%가 동종업계 5년 이상, 43.9%가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석박사 비율 또한 21.2%에 이른다.
    본사 10층에 위치한 디자인 부서 입구
    본사 10층에 위치한 디자인 부서 입구

    셋톱박스용 미들웨어 국내 1위, 세계 5위 업체

    알티캐스트는 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99년 2월 포항공대 출신 임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후 15년만에 증시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방송용 플랫폼 시장 환경에 맞춰 국제표준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현재는 국내 주요 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CJ헬로비전(케이블 방송), KT(IPTV) 등에 국제 표준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대만 등 해외 방송사에도 해당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652억7400만원, 순이익은 46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36억7200만원, 순이익은 84억9900만원이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티캐스트는 국내 셋톱박스용 미들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91%)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라며 “세계 시장에서도 7.4% 정도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사 11층에 위치한 R&D센터 전경
    본사 11층에 위치한 R&D센터 전경

    휴맥스홀딩스 손자회사…“시너지 기대”

    공모금액은 175억1000만원으로 이 중 주관사가 5억1000만원을 인수했다. 공모가격은 8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49.97%로 약 947만주에 해당한다.

    총 공모주식 200만주 가운데 120만주(60.0%)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됐고, 일반청약 대상 물량은 40만주(20.0%)였다. 나머지 40만주(20.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됐다.

    최대주주가 휴맥스홀딩스의 자회사인 건인투자인 점도 눈에 띈다. 휴맥스홀딩스는 건인투자의 지분 87.07%, 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115160)의 지분을 33.58%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휴맥스의 셋톱박스와 알티캐스트의 소프트웨어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액면가: 500원

    ◆ 자본금: 91억원

    ◆ 주요주주: 건인투자외 17인 45.2%

    ◆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 전체 1933만1231주의 48.97%인 946만6644주

    ◆ 주관사(한국투자증권)가 보는 투자위험: 방송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PC, 모바일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진출 시도가 발생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자의 진입으로 인한 경쟁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

    최근 발의된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주요 고객인 KT(IPTV)와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수 증가가 둔화되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

    디지털 방송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대체제로 인식되고 있는 자체적인 웹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 TV 시장이 확대된다면 알티캐스트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신고서 제출일(11월 12일) 기준 1건의 형사소송이 진행 중임. 과거 5년간 발생해 완료된 소송의 경우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됐음. 다만, 진행중인 소송 및 향후 발생가능한 소송으로 인해 재무적, 비재무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음.

    상장 후 공모 주식을 포함해 주식 수의 48.97%에 해당하는 946만6644주에 대해 계속보유의무가 없음. 매도가능 물량으로 인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신고서 제출일(11월 12일) 기준 113만6234주의 우선주가 미전환상태로 남아있음. 미전환된 전환상환우선주는 전환조건에 의해 237만8163주의 보통주로 전환가능. 또한 신주인수권 행사로 130만주의 보통주가 추가발행될 수 있음. 따라서, 상장예정주식수 1819만4997주(보통주)의 약 20.61%인 367만8163주가 추가로 발행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희석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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